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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원 칼럼/소식
강남원 칼럼/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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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칼럼_아홉 번째 이야기] 또 한 번 어린이날을 맞이하며..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나를 잘 알아봐 주는 어른’입니다. by 스토리헤롯 강남점작성일 : 26.05.06

안녕하세요.
스토리헤롯 강남원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며
예쁜 선물, 즐거운 체험, 맛있는 음식으로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고자 하루를 보내셨지요?

물론 이러한 것들은 아이에게 행복한 기억이 됩니다.
저희 스토리헤롯 강남원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웃고, 뛰고, 만들고, 함께 놀이하며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오래 남는 선물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면,
“아이를 잘 알아봐 주는 어른과의 초기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전달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마음을 말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좋아도 몸짓으로 표현하고, 힘들어도 행동으로 보여주며,
낯선 상황에서는 울음, 침묵, 산만함, 장난, 고집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비슷하게 뛰어놀고, 웃고, 활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 한 명 한 명을 가까이에서 세심하게 바라보면 참 다른 결이 보입니다.
어떤 아이는 새로운 활동 앞에서 바로 뛰어드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선생님의 눈빛을 먼저 확인하고,
어떤 아이는 말이 많고 활발해 보이지만, 친구 관계에서는 의외로 조심스럽습니다.
또 어떤 아이는 조용히 앉아 있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 많은 것을 관찰하고 있고,
어떤 아이는 장난끼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나를 조금 더 봐주세요”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경우일 때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대규모의 수업시간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의 표정, 망설임, 눈빛, 말투, 놀이 방식, 친구에게 다가가는 태도, 실패했을 때의 반응까지 함께 보아야
비로소 아이의 진짜 특성이 드러나는데 말이죠.

또래관계의 시작은 안정적인 애착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기관을 선택하실 때 “친구가 많은 곳이 좋겠지?”, “사회성을 키우려면 큰 집단이 좋지 않을까?”라며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물론 또래와 함께하는 경험은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 놀고, 기다리고, 나누고, 갈등을 조정하면서 사회성을 배워갑니다.
하지만 또래관계는 어느 날 갑자기 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와 잘 지내는 힘, 자기 마음을 조절하는 힘, 갈등 속에서도 다시 관계를 이어가는 힘은
먼저 가까운 어른과의 안정적인 관계 안에서 자라납니다.

그 기본 바탕에는 우선 부모와의 애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아이들이 기관생활을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진 시대에는,
기관 안에서 어떤 어른 즉, 어떤 교사를 만나느냐도 아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원에서 만나는 선생님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기다려주고, 작은 시도를 알아봐 주고,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해 줄 때, 아이는 이렇게 느끼게 됩니다.
“나는 여기서 안전하구나.”
“내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 어른이 있구나.”
“나는 무엇이든 해볼 수 있구나.”
이러한 안정감이 쌓일 때 아이는 친구에게도 조금씩 다가가고,
새로운 활동에도 도전하고, 배움 안에서 자신감을 키워갑니다.

소수 케어는 단순한 신체 돌봄이 아닙니다.
소수 밀착케어라고 하면 밥을 잘 먹이는지, 다치지 않게 하는지 살피는 것만 떠올리기도 합니다.
물론 신체적 안전과 돌봄은 가장 기본입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필요한 진짜 밀착케어는 그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어떤 방식으로 안정감을 느끼는가?”
“이 아이는 언제 자신감을 보이는가?”
“이 아이는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가나?”
“이 아이는 무엇에서 반짝이나?”
“이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격려일까, 기다림일까, 아니면 조용한 지지일까?”
이런 질문을 가지고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진짜 밀착케어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있는 큰 기관의 장점도 분명 있습니다.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여러 관계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많은 친구’가 곧바로 좋은 적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아이에게는 많은 자극보다 안정적인 관계가 먼저 필요하고, 어떤 아이에게는 큰 집단보다 자신을 알아봐 주는 한두 명의 교사와의 경험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소수의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감을 얻은 뒤, 더 넓은 관계로 나아갈 때 훨씬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스토리헤롯 강남원은 아이를 이렇게 봅니다.
스토리헤롯 강남원은 아이들이 단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지만 보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아이가 어떤 표정으로 참여하는지, 어떤 순간에 빛나는지, 어떤 장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를 세심하게 살핍니다.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경험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이의 마음과 발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활동을 해도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먼저 몸으로 경험해야 이해하고,
어떤 아이는 충분히 관찰한 뒤 참여합니다.
어떤 아이는 칭찬 한마디에 자신감이 살아나고,
어떤 아이는 조용히 기다려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토리헤롯 강남원은 아이를 빠르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먼저 바라보고,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려 합니다.

우리 아이의 첫 배움, 무엇이 중요할까요?
어린 시기의 배움은 단순히 결과로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영어 단어를 얼마나 많이 아는지, 글자를 얼마나 빨리 읽는지, 발표를 얼마나 잘하는지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배움 속에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경험하는가입니다.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글자를 빨리 읽어도, 발표를 잘해도 아이 스스로 다른 아이들 속에 기죽어있거나,
최고여야 하고 최고가 아닐 때 아님을 못 받아들이는 아이라면 부모로서 어떤 마음이 들까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를 어떻게 경험하는가입니다.
스스로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라고 느끼는지.. 이런 경험이 아이의 자신감,
사회성, 배움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고 오래 가고 오래 남습니다.

또 한 번 어린이날을 맞이하며 다시 생각해봅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무엇일까요?
스토리헤롯 강남원은 아이들에게 이런 하루하루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많이 가르치기보다 먼저 아이를 깊이 바라보는 곳.
빠르게 이끌기보다 아이의 신호를 읽으며 함께 맞춰가는 곳.
아이 한 명 한 명의 작은 표정과 작은 시도, 작은 망설임 속에서 그 아이만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곳.
스토리헤롯 강남원은 오늘도 그렇게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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